아마존, 2Q 적자…투자지출 증가가 원인

일반입력 :2013/07/26 09:03

이유혁 기자

아마존닷컴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22%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IT사업 투자에 많은 비용을 들인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아마존이 2분기 700만달러(한화 약 78억원), 주당 2%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동분기 700만달러, 주당 1%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고 보도했다. 시장예상치인 주당 5% 흑자에도 크게 못미쳤다.

반면 매출은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157억달러(한화 약 17조5억원)로 지난해 동분기 128억달러(한화 약 14조2억원)보다 22%나 높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하락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전망치를 154억5천만달러(한화 약 17조원)에서 171억5천만달러(한화 약 19조원)로 예측했다. 아울러 3분기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의 2분기 순손실은 투자 지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아마존은 IT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투자도 증가 중이다. 2분기 동안에는 클라우드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 개발, 미국 정부 데이터 보존 사업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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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2분기 손실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킨들과 우리의 디지털 환경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난 분기에 킨들과 킨들 파이어 HD, 액세서리 및 디지털 콘텐츠가 전 세계 10대 판매 품목이됐다고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