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존슨 주니퍼네트웍스 CEO가 사임의 뜻을 밝혔다. 주니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날이었다. 주니퍼는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존슨 CEO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 CEO는 후임자를 찾는 대로 물러날 예정이다. 그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전환하고 성장의 다음 단계를 이끌어내야 할 때”라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외 구체적인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주니퍼 이사회도 새 CEO를 찾기에 돌입했다. 선임위원회를 구성하고 미국 임원급 헤드헌팅 전문회사인 헤이드릭 스트러글스와도 계약했다.
존슨 CEO는 지난 2008년 9월 주니퍼에 합류했다. 주니퍼 합류 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16년 동안 근무했다. 플랫폼, 서비스 분야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존슨 CEO가 사임 의사를 밝힌 날은 주니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날이기도 했다. 주니퍼는 이날 2분기 순이익 9천800만달러, 주당 1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비일반회계 기준 매출은 11억5천만달러다. 증권업계의 매출 전망치 10억9천만달러를 상회하는 괜찮은 실적을 거뒀다.
관련기사
- 주니퍼, 새 SDN 컨트롤러 하반기 출시2013.07.24
- 주니퍼, SDN 코어스위치 'EX9200' 출시2013.07.24
- 주니퍼, 해커 인텔리전스 서비스 공개2013.07.24
- 주니퍼, 한국 SDN 공략방향 '금융 및 공공'2013.07.24
주니퍼는 3분기에는 증권가 전망치와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 예상치는 11억4천만~11억8천만달러다.
케빈 존슨 주니퍼 CEO는 “보안 수요가 확대되는 초기 징후가 나타났다”며 “제품군에 대한 차별화된 혁신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주주들에게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