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리프트, 차세대 스마트폰 지원

일반입력 :2013/07/19 09:19    수정: 2013/07/19 09:19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와 스마트폰의 만남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8일(현지시간) 게임스팟 등 외신은 PC용 오큘러스 리프트가 201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가운데, 개발자들이 추후 다른 플랫폼 지원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브렌든 이리브(Brendan Iribe) 오큘러스 대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키넥트’와 ‘PS 무브’를 연동시키는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초점은 PC와 스마트폰에 맞춰져 있다.

이리브 대표는 “나는 콘솔을 사랑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모바일 방향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차세대 휴대폰에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콘솔의 위치를 차세대 갤럭시와 차세대 아이폰이 대체할 만큼 혁신적이고 빠르게 휴대폰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휴대폰이 8년간 제자리걸음이었던 콘솔에 비해 매년 거의 두 배씩 성장해 온 점은 우리에게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런 많은 향상은 오큘러스 리프트의 하드웨어 측면에 있어 많은 개선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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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리프트는 외부 형태나 모션 블러 제거 등 아직 풀어야할 많은 디자인 이슈 등 때문에 2014년 출시일을 다소 느슨하게 잡은 상태다. 이리브 대표는 인터뷰에서 VR 공간 경쟁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래야 혁신이 더 빠르고 멀리 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큘러스 리프트 헤드셋은 현재 300달러에 개발자 킷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는 최근 벤처 캐피탈 자금 1천600만 달러를 확보하면서 개발이 가속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정식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