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경찰에 쫓기던 과속 차량에 치어 33세 나이로 숨을 거둔 앤드류 스콧 리스 오큘러스VR 공동창업자. 오큘러스 팀은 이른 나이에 생을 마감한 그를 기리는 글을 자사 블로그에 1일(현지시각) 게재했다.
오큘러스VR은 헤드 마운트 형태의 3D 가상현실 게임기 ‘오큘러스 리프트’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양산금을 확보, 올해 GDC에서 게임 개발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국내서도 상당수의 게임 개발자가 오큘러스 리프트 전용 게임 제작에 착수해 새로운 게임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고인이 된 앤드류 리스는 3D 렌더링 등 컴퓨터 그래픽 분야 전문가로 19살의 나이에 게임 개발자에 발을 들였다. 그가 참여했던 작업으로는 파이락시스게임즈의 ‘문명4’, 수천종 의 게임에 적용된 ‘스케일폼(Scaleform) GFx’ 외에 오토데스크, 소니에 인수된 클라우드 게임 솔루션 회사 ‘가이카이’ 등에 몸을 담았다.
오큘러스 팀에선 오큘러스 개발도구(SDK) 제작, 언리얼엔진 통합 작업, FPS 게임 호큰(Hawken) VR, 각종 데모 영상 제작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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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리스는 게임 개발 외에도 사진 촬영에 관심이 많았다. 오큘러스 팀은 이에 따라 고인이 촬영한 사진을 올려둔 개인 전용 홈페이지(http://www.reisse.net/)를 소개하기도 했다.
오큘러스 팀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인의 업적을 곱씹으면서 몇마디 단어로는 슬픔을 표현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단 고인의 유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