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는 24일 안드로이드4.3 젤리빈 공개할 거란 관측이 나왔다. 그날 회사가 안드로이드와 크롬 운영체제(OS) 담당 수장인 선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의 이름을 내건 특별행사를 열기로 예고해서다.
구글은 최근 선다 피차이와 함께 아침식사를 하세요라는 제목의 행사 예고장을 보냈다. 회사가 오는 24일 오전9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처에서 피차이 부사장이 참석하는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구글이 세부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를 보도한 영미권 IT매체들은 회사가 그간 소식이 뜸했던 차세대 안드로이드 OS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물론 갖가지 추정 가운데 하나다.
이 관측은 안드로이드4.3 젤리빈만 등장할 것이란 추정과 안드로이드4.3을 탑재한 신형 넥서스7 태블릿 제품이 공개될 것이란 2가지 전망으로 갈린다. 혹은 구글이 마케팅에 열을 올릴 것으로 알려진 모토로라 신제품 스마트폰 '모토X'가 소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밖에 구글에서 피차이 부사장의 본업이었던 크롬OS나 크롬북 관련 프로젝트 내용이 공유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이가운데 안드로이드4.3 젤리빈일 것이란 예상이 주를 이룬다. 여전히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구글이 기존 버전인 안드로이드4.2.2 젤리빈 공개 이후 공식적으로 후속판에 대한 말을 아껴 왔기 때문이다.
또 18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이미 구글이 조용히 안드로이드4.3를 상용화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날 미국 씨넷은 제프 윌리엄스라는 이름의 넥서스4 단말기 구매자가 몇주 전 구글플러스에 게재한 단말기 OS정보 캡쳐 이미지가 공개된 적도 없는 안드로이드4.3 버전으로 표기돼 있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해당 기기가 일반적인 판매절차를 통해 구매한 것이 아니라 구글 직원으로부터 직접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시스템 정보에는 안드로이드4.3과 'JWR66N'이라는 빌드번호가 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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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러스에서 스크린샷을 접한 사람들은 처음에 안드로이드4.3이라 찍힌 버전 숫자가 쉽게 조작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윌리엄스가 사람들의 요청대로 OS를 추출해 배포했고, 안드로이드 커스텀롬 공유커뮤니티로 유명한 XDA디벨로퍼스 사이트에서 이를 직접 내려받아 써 본 사람들은 그 이미지가 버전을 조작한 건 아니라고 인정했다.
사실 지난달에도 안드로이드4.3이 조용히 흔적을 남긴 사례가 있었다. 구글플레이에서 판매되는삼성전자 갤럭시S4 단말기가 안드로이드4.3이란 버전으로 표기됐던 것. LG전자에서도 공식사이트에 안드로이드4.1 기반 제품으로 출시됐던 '옵티머스L7 2 듀얼'을 안드로이드4.3 기반이라 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