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임원 줄줄이 사퇴...이 정도일 줄은

일반입력 :2013/07/18 13:06    수정: 2013/07/18 14:23

이재구 기자

법률고문,최고기술책임자(CTO),최고회계책임자(CAO),플랫폼 책임자, 광고담당이사,제품담당이사,디자인 책임자, 판매담당이사에 이르기까지. .

지난 해 5월 상장(IPO)한 페이스북 고위임원들의 사퇴행렬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가히 엑소더스급이다.

씨넷은 1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업체(SNS) 페이스북이 날로 성장하고 있지만 임원들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회사를 떠나고 있다며 배경에 주목했다.

보도는 페이스북이 야망을 가진 신생기업으로서의 매력을 잃었으며, 이는 해커와 기업가 마인드를 가진 최고경영진과 스태프들이 또다른 도전기회를 찾기 위해서, 또는 목돈을 챙기기 위해 떠나려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몇일 동안만 해도 미국판매담당 톰 애릭스, 고왈라 공동창업자로서 페이스북에 합류한 조쉬 윌리엄스같은 고위임원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페이스북 임원들의 사퇴가 지난해 페이스북 기업상장(IPO)이후 엄청난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보도는 이처럼 최고경영진들이 특별한 이유없이 떠난다면 세계최고의 SNS업체에 태양이나 무지개와는 전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주식은 지난 6개월간 침체에 빠지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잔뜩 끼어있다. 투자자들은 IPO 이후 더 많은 매출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페이스북을 떠난 인물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사람들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벅찰 정도다.

페이스북 최대의 손실은 페이스북 상장 한달 만인 지난 해 6월 회사를 떠난 최고기술책임자(CTO) 브렛 테일러다. 그는 지난 2009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회사 프렌드피드가 페북에 인수되면서 합류한 인물이다.

또다른 거대한 손실은 제품당당이사 블레이크 로스다. 지난 2월 떠난 그는 실질적으로 페이스북의 현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지난 2007년 자신이 창업한 파라키가 페북에 인수되면서 합류한 인물이다. 이후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브라우저를 개발하면서 인터넷의 전설로 떠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그동안 윙클보스 형제와의 법률 분쟁 등 숱한 법률고문을 해온 부사장 겸 수석고문변호사 테드 울리옷도 지난 5월 5년만에 페북을 떠났다.

데이비드 스필레인 최고회계책임자(CAO)도 지난 4월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 그는 4년 반 동안 페이스북에서 일했다.

페북 IPO 3개월 만에 에선 베어드 플랫폼담당 이사가 짐을 쌌다. 그는 써드파티 개발자들에게 페이스북플랫폼을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일을 맡아왔다. 케이티 미틱 플랫폼마케팅 담당이사와 조너선 메이터스 모바일 플랫폼마케팅매니저도 뒤따라 사직했다.

지난 해 8월에는 벤 블루멘펠드 디자인매니저가 디자이너펀드를 공동운영하겠다며 사직서를 썼다. 그는 지난 2007년이후 페북에서 일하면서 페이스북의 타임라인같은 커다란 변화를 주도해 온 인물이었다.

페북 초창기부터 판매를 책임져 왔던 북미담당 책임자 톰 애릭스는 목표를 완수했다며 페북 IPO 1년 만인 지난 5월 떠났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일하던 베테랑이었다.

페북에 합류한 지 18개월만에 자신의 회사가 페북에 인수되면서 합류했던 고왈라 창업자 조쉬 윌리엄스가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겠다며 이달 들어 회사를 떠났다. 4년간 페북에 몸담았던 크리스티언 헤르난데즈 영국,유럽담당 이사는 이달초 투자회사 화이트스타캐피털투자파트너가 되기 위해 떠났다.

수니타 카울 아시아담당이사는 지난 달 스포티파이로 이직했다.

고쿨 라자램 페북 광고제품담당 이사도 지난 달 스퀘어로 이직해 버렸다. 그는 자신이 창업한 차이랩이 페북에 인수된 지난 2010년 8월부터 하께 해 온 인물이다.

소셜디자인 전문가 폴 애덤스도 지난 5월 2년간 맡아오던 브랜드고객을 위한 페북 디자인및 마케팅 프로젝트부문 업무를 뒤로 하고 신생기업 인터콤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구글+ 디자인을 한 인물이다.

지난 6년간 엔지니어링 이사로 일해 온 조쉬 와이즈먼도 지난 5월 떠났다. 그는 지금까지 페북의 주요 제품 출시를 감독해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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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 쉴드 유럽·중동·아프리카 페이스북 총책임자(부사장)도 지난 해 10월 회사를 떠났다. AOL출신이자 비보(Bebo)사장이던 그는 회사가 8억5천만달러에 인수되면서 페북에서 일해 왔다.

백악관 출신으로 워싱턴 정가 상대의 로비를 맡았던 조 록하트도 관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