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SMB용 ERP 대공세 예고

일반입력 :2013/07/18 11:07    수정: 2013/07/18 11:13

한국오라클이 포스코ICT를 JD에드워즈 VAD 파트너로 선정했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중인 한국오라클의 JD에드워즈 현지화 전략을 강화함으로써 하반기 중소중견기업(SMB)시장 대공세를 예고했다.

라일 엑달 오라클 JD에드워즈그룹 부사장은 17일 그룹인터뷰에서 “JD에드워즈의 세계적인 성장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놀라운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특히 포스코ICT와 모색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에 가장 큰 기대를 건다”라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ICT가 한국에서 오라클 JD에드워즈를 함께 키워가려 한다는 의지를 느꼈다”라며 “포스코ICT는 오라클 JD에드워즈 솔루션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며 최신 SW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ICT는 국내 유일의 오라클 JD에드워즈 VAD로서, 총판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고객 프로젝트 수행을 담당한다. 한국오라클의 JD에드워즈는 그동안 소형 채널사를 중심으로 공급됐고, 대형 시스템통합(SI) 회사와 파트너십을 맺은 건 처음이다.

그에 따르면, 한국오라클의 JD에드워즈 ERP는 지난해에도 7개의 추가 고객사를 확보했다.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킨 기업이 특별한 변경없이 기존의 것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JD에드워즈에 호응했다는 설명이다.

라일 엑달 부사장은 “소비재, 패스트푸드, 화장품, 제약, 제지 등 다양한 산업군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라며 “공격적인 한국오라클의 영업조직과 강건한 파트너십이 한국에 잘 갖춰져 있고, 시장의 바라는 점을 제대로 포착하는 게 진짜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라클은 산업 초점을 더 강화하고 더 심도 있는 역량을 제공하는데 활발히 투자해오고 있다”라며 “오라클이 집중적으로 역량개발에 투입하는 산업분야와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일맥상통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을 포함 각국가별 현지화에 대한 본사차원의 세세한 접근을 강조했다.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국가에 선별적인 투자를 집행한단 설명과 함께다.

그는 “한국을 위한 현지화된 제품을 본사차원에서 내놨다”라며 “한국 국세청에서 요구하는 세금처리 관련 법규를 준수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이 선탑재돼 공급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 대부분은 파트너가 해당 지역에 맞춰 제품을 현지화해 제공해왔는데, 이를 선탑재로 바꿔 파트너가 많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만들었단 의미다”라고 강조했다.

오라클 JD에드워즈는 일반 데스크톱 환경에서 접속하는 것과 함께,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모바일 기기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인메모리 컴퓨팅 기반의 모듈 2종을 추가해 성능을 높이도록 했다.

그는 “JD에드워즈는 사용자에게 더 높은 모빌리티를 주고, 인메모리 컴퓨팅을 통해 더 강력한 성능을 경험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 개선됐다”라며 “ERP 소프트웨어 역시 모바일 플랫폼에 적응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스마트폰서도 매끄럽게 구동되는 무겁지 않은 ERP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오라클이 내놓은 인메모리 모듈은 엔지니어드시스템을 활용해 ERP 성능을 높인다. 인메모리 세일즈 어드바이저, 인메모리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이다. 인메모리 세일즈 어드바이저는 수천 종의 제품 관련 가격, 프로모션 정보의 수년치 정보를 모두 메모리에 로드해 사용하도록 한다. 실시간 고객서비스를 지원하는 모듈이다.

인메모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수천개 프로젝트 관련 비용, 인력 활용 현황, 작업분담내역 등 수천건 프로젝트를 메모리에서 로드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엔지니어링, 건설 분야 등에 유용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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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라클의 엔지니어드 시스템 같은 기술이 우리 삶을 변화시킨다는 걸 믿어도 좋다”라며 “오늘날 표준하드웨어와 비교했을 때 우리 기술은 기본적 트랜잭션과 프로세스가 8배 넘는 속도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의 ERP도입은 뜸하게 일어나지만 중소중견 기업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성장동력이다”라며 “ERP 3.0이란 테크놀로지 변화가 경제변화 분야 변화를 반영하고, 이를 통해 고객 니즈 변화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차원에서 거론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