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 '한국 ERP애플리케이션 시장 분석 및 전망, 2013-2017: 2012년 리뷰’를 통해 지난해 국내 ERP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1천383억원(SW 라이선스 기준)을 기록,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고 12일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국내 ERP 시장은 6.1% 성장해 1천473억원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6.8%의 성장을 통해 2017년 1천923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국내 ERP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수요 회복과 특정 산업 투자 증가에 힘입어 2011년(6.6%)에 비해 다소 높은 시장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자/전기,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을 비롯한 제조 시장을 중심으로 ERP 고도화 수요가 형성됐고, 통신 시장에서 계열사 통합을 위한 대규모 차세대 ERP 구축 사업을 통해 전체 ERP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소 규모 시장에서는 SaaS 기반 ERP 솔루션 출시를 통해 벤더 경쟁이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ERP 벤더는 SaaS 기반 ERP 시장에서 대형 통신 서비스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통신 서비스 업체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영업망을 이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국IDC ERP 애플리케이션 시장 분석을 담당하는 도상혁 책임연구원은 재무, 물류, 생산 등에 적용되었던 기존 ERP 시스템의 고도화 및 재구축이 지속적인 ERP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과거 ERP 적용이 활발하지 않았던 산업군에도 활발하게 ERP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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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울러 모바일 환경에서 접근하는 ERP 사용자의 증가도 ERP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핵심 ERP 기능을 확장해 CRM, SCM 등 외부 시스템과의 업무 프로세스까지 통합하기 위해 확장형 ERP 등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며 “시스템 구축 시간 및 전체 프로젝트 비용을 단축시키기 위해 베스트 프랙티스 기반으로 최적화된 산업별 ERP 패키지를 제공하는 벤더가 늘어나는 추세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