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 4분의 1 수준 가격의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컴퓨터가 등장했다.
美 IT전문 매체 매셔블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타트업 업체가 구글글래스와 유사한 기능을 탑재한 '글래스업'이라는 제품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글래스업은 구글글래스처럼 스마트폰과 연동해 안경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이메일, 문자 메시지, 페이스북, 내비게이션 길안내 등을 바로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앱을 추가하면 운동할 때 심박수나 다른 언어로 통역으로 보여준다.
가격은 399달러(약 45만원)로 구글글래스가 1천500달러(약 17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하지만 기능은 구글글래스에 비해 다소 부족한 편이다.
업체측은 “글래스업이 ‘수신용 (receive only device)’장비라고 말한다.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에 답장을 보내거나 사진을 찍는 기능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통신하며 배터리 수명은 대기상태 기준으로 평균 150시간까지 지속된다. 또 업체는 실제 시력을 보정할 수 있는 렌즈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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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업 개발자 잔루이지는 2년 전에 글래스업을 만들었다며 구글이 구글글래스를 선보이기 전에 이미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구글이 구글글래스와 혼동을 준다는 이유로 '글래스업'이라는 제품이름을 변경할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구글업은 현재 소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양산을 위한 자금을 모금 중이다. 목표금액은 15만달러이고 현재 2만5천달러를 모았다. 후원자들은 소셜펀딩 목표금액 달성에 상관없이 내년 2월에 제품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