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 걱정없다...프라이버시 안경 등장

일반입력 :2013/06/20 16:47    수정: 2013/06/20 17:40

이재구 기자

이 안경을 쓰면 스타일을 다소 구길지는 모른다. 하지만 구글글래스로 인한 사생활 침해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구글글래스 등 안경형 웨어러블 컴퓨터 착용자가 사진촬영을 통해 내 얼굴을 인식하는 것을 막아 주는 이른바 '프라이버시 안경'이 등장했다.

씨넷은 19일(현지시간) 구글 글래스사용자에게 얼굴을 인식당하는 것을 막아주는 근적외선LED 이용 방식의 안경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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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경의 LED는 코와 눈 근처에 설치된다. 인간의 눈은 근적외선을 잡아내지 못한다. 하지만 카메라는 이것을 밝은 빛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구글글래스 같은 웨어러블 컴퓨터가 얼굴인식 방지 글래스를 쓴 사람의 모습을 뿌옇게 혼란시켜 정체를 알 수 없게 한다. 보도는 미국립인포매틱스연구원과 일본 코가쿨린대학이 공동으로 구글글래스같은 웨어러블 컴퓨터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줄 이 특별한 안경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프라이버시 보호 글래스의 자세한 규격은 지난해 말 발표됐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원형이 공개됐다.

이 안경의 컨셉트는 아직 완벽하지 않으며 상용화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보도는 연구진이 일부 카메라의 경우 촬영시 근적외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 글래스에 반사물질을 넣는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