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영상을 아무 때나 찍을 수 있어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을 빚어 온 구글 글래스가 최근에는 다툼을 벌인 끝에 경찰에 연행되는 한 만취자의 영상을 담는데 성공했다.
7일(현지시간) 씨넷 등 외신은 PR서브의 창립자인 크리스 바렛이 구글 글래스로 촬영한 한 남자의 체포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만취한 남자는 경찰관님, 제가 아니라 저 사람을 체포하세요. 저 이상한 안경을 쓴 사람 말이에요. 그가 나보다 더 위험하다구요.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만취한 남자는 지난 4일 경찰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이 같이 말했다.
영상은 마치 사람이 눈으로 보듯이 만취자와 다른 사람들이 연행되는 현장을 담고 있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바렛은 길을 가던 중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봤다며 사람들이 싸움이 진행 중이라고 말해서 구글 글래스를 쓴 채로 두 사람이 다투는 현장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글래스를 통해 목격한 첫 연행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와 2만6천636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바렛은 이는 시민 저널리즘의 진전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이 기기를 쓸 수 있게 되면 그 사람의 모든 일생을 기록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총격 장면이나 자연재해와 같은 현장을 목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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