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를 확보할 수 없었던 호주의 한 하드웨어 해커가 구글글래스를 직접 만들었다. 물론 복제품이다.
씨넷은 5일(현지시간) 애시 윌리엄스라는 호주의 한 하드웨어 해커가 직접 구글글래스 복제품버전 ‘플라스(Flass)’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플라스(Flass)라는 단어는 가짜를 뜻하는 ‘페이크(Fake)’와 ‘글래스(Glass)’를 합성한 단어다. 보도는 애쉬 윌리엄스가 호주의 커뮤니티 포럼에서 ‘이블 데드(Evil Dead)’로 불리는 해커라고 소개했다.
플라스로 불리는 그의 웨어러블 컴퓨터는 노키아휴대폰 N9으로 가동된다. 휴대폰의 TV송출기능이 플라스의 디스플레이에서 TV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플라스는 마이뷰 크리스털701(Myvu Crystal 701) 눈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스크린 사이즈 극대화 효과를 노렸다.
현재 플라스는 작은 키보드에 의해 작동된다. 애시 윌리엄스의 다음 번 도전목표는 구글글래스가 사용하는 인터페이스와 비슷한 유저인터페이스를 만들고, 플라스에 카메라를 집어넣는 것이다.
플라스는 전체적으로 볼 때 케이블로 연결됐다. 따라서 구글글래스와 달리 손과 코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보도는 애시 윌리엄스가 지금까지 구글글래스와 유사한 크기로 서로다른 4종의 구글 글래스 복제품 버전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또다른 컨셉을 가진 두 개의 새로운 버전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애시 윌리엄스는 3D프린터로 만든 구글글래스 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이는 그가 조만간 외관상으로나마 멋진 모습을 가진 플라스 업그레이드 버전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재미있는 것은 플라스가 구글글래스 복제 안경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떠올리게 되는 복제품 이미지와 다르다는 점이다. 아무도 구글 글래스를 이 복제품 글래스인 플라스와 혼동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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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플라스는 분명히 높은 수준의 독창성과 함께 제작자의 창의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그는 구글과 달리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부품들만으로 플라스를 만들었다.
개발자인 애시 윌리엄스도 동영상 시연에서 “좀 웃기는 제품”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만든 제품에 대해 “정말 좋다. 생긴 그대로 작동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