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메시지가 뜨는 드레스가 등장했다. 단지 멋 부리는 차원이 아닌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정치적 호소를 담은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美 씨넷은 트위터 메시지를 LED조명을 이용해 드레스에 띄울 수 있는 어깨띠가 결합된 드레스 개발 소식을 1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스웨덴 광고대행사 데포르티보와 학생운동 조직인 크로싱보더스가 함께 개발한 이 드레스는 인터넷과 연결되어 트위터 메시지를 표시할 수 있다.
크로싱보더스 회원들은 이 드레스를 통해 스웨덴 정치인들이 모이는 알메달렌(Almedalen) 주간 포럼 장소 앞에서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알메달렌 주간 포럼은 해마다 고틀랜드섬에서 열리는 스웨덴 최대 정치인 모임으로, 주요 정당 대표 및 고위 관계자들, 그리고 유명인사와 로비스트 등도 참석하는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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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싱보더스는 30명의 대표가 이 드레스를 입고 회의 장소 앞에서 자신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양성평등과 인종주의, 지나치게 높은 주택임대료 등의 문제에 관한 의견을 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포르티보는 우리는 파티를 망쳐 놓은 뒤 (우리의) 이야기를 할 것이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이번 기획의 의도에 대해 밝혔다. 데포르티보 관계자도 트위터 드레스는 마리아 아른홀름 평등 관리 장관이 스웨덴 교사들에게 양성평등에 관한 의무교육을 승인할 것이라는 굳은 약속을 이끌어 낼 것이다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