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조문에 트위터 또 시끌

정치입력 :2013/06/07 17:16

정현정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이건희 삼성 회장 장모상 조문에 온라인이 또 한 번 시끄럽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조문 소식에 벌어졌던 갑론을박에 더해 안 의원과 문 의원의 지지자들 간 신경전이 벌어진 모습이다.

문 의원은 7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모친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모인 김윤남(법호 신타원, 법명 혜성)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6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문 소식이 알려진 후 온라인 상에서는 안 의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다수 나오기도 했다.

한 문재인 지지자는 우리보고 삼성장학생이라고 했었죠? 그런데 삼성가 조문은 우리 빼고 다 갔던데요?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제작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며 우회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한 트위터리안(algo*****)은 안철수의원이 딱히 잘한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사진까지 만들면서 안철수의원을 조롱하다가 문재인 조문 소식에 갑자기 잠잠해자는 그들의 이중잣대를 보고있자니 공격당하는 안의원이 불쌍해서 두둔하고 싶어진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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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트위터리안(bulk*****)도 어제 안철수 삼성 조문을 비난하며 '문재인이 조문하지 않은 사실이 더 중요하다 문재인은 그릇된 행동 하지 않는 바른 사람이다'라고 했던 사람들이 오늘 문재인 조문 앞에 어떤 변명을 할까? 이런 수준의 '빠' 정치에선 이제 벗어나,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한 누리꾼은 문재인의 착한조문, 안철수의 나쁜조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도 한치 앞도 못보고 어제 문재인 삼성가 조문 안 한다고 설레발치신 분들 멘붕이겠습니다라고 쓴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