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지목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미국내 판매금지여부를 가리는 항소심이 다음달 9일 시작된다.
특허전문블로그 포스페이턴츠는 15일(현지시각) 美 연방순회 항소법원이 다음달 9일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현지 판매 금지여부를 심리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지난해 12월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루시 고 판사는 삼성전자에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그 제품 26종의 미국내 영구 판매금지를 주장한 애플 요청을 기각했다. 애플은 즉시 항소를 준비해 다음달 그 심리가 열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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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그간 배심원들이 삼성전자의 특허침해를 인정한 스마트폰 26종이 영구히 판매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삼성전자는 그중 23종이 이미 미국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판매중인 기종도 디자인 우회 등의 방법으로 애플 특허 침해를 하지 않고 있어 판매금지 처분을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고 판사는 지난 3월 삼성전자와 애플간 특허 침해 소송 1심 최종판결에서 추가 배상액을 요구한 애플의 주장을 기각했다. 그는 당시 배심원이 평결한 배상액 10억5천만달러 가운데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억5천50만달러를 삭감했다. 또 평결에서 특허 침해가 인정됐던 삼성전자 모바일기기 14종이 실제 애플 특허를 침해했는지 여부는 별도 재판을 열어야 한다고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