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7를 선보이며 소개한 '제어센터' 기능을 흉내낸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제어센터는 지난달 애플이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OS)로 공개한 iOS7의 신기능이다. 기기의 통신기능, 화면 밝기, 스트리밍과 음악 재생 등 기기 주요 설정을 바꾸고 내장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즉시 실행할 수 있다.
그간 애플은 2주 간격으로 iOS7 개발자용 시험판(베타)을 3번 배포했을 뿐 정식 출시하지 않은 상태다. 예고된 공개 시점은 이번 가을이다. 아직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 대부분이 제어센터를 쓰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https://image.zdnet.co.kr/2013/07/13/FIo38Flp2rQ55D50BFLJ.jpg)
이달초 '하이툴스스튜디오'라는 앱개발사가 '컨트롤센터'라는 앱을 구글플레이에 출시했다. 컨트롤센터는 애플 iOS7 제어센터의 영어판 공식명칭과 동일한 이름이다. 공짜다.
이를 내려받으면 안드로이드 시스템 주요 기능을 iOS7 제어센터 스타일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관리할 수 있다. 애플이 만든 것처럼 터치 화면 밑에서 위로 쓸어올리는 조작을 통해 실행된다. 무선랜, 블루투스, 비행모드 실행이나 화면밝기, 소리조절 등 지원 기능과 내장 카메라 앱 실행이 되는 점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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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하나만 내려받으면 대다수 애플 제품 사용자들도 안 써본 제어 센터 기능을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가 먼저 써볼 수 있는 셈이다.
12일(현지시각) IT블로그 BGR의 자크 엡스틴은 안드로이드용 제어센터를 소개하며 올가을 iOS7이 출시되기 전까지 일반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사용자들도 이 훌륭한 기능을 쓸 수 없을 것이라며 고맙게도 어느 개발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이를 당장 쓸 수 있게 해줬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