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킹한 OS디자인 변경을 보여준 애플의 iOS7이 독일의 전설적 디자이너에게서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1972년 뮌헨올림픽 포스터 디자인에서 나타난 네온컬러톤, 납작하고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타이포그래피가 iOS7의 아이콘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지난달 10일 애플이 발표한 쇼킹한 iOS7 디자인이 독일의 전설적 디자이너 오토 아이셔(1922~1991)의 취향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유사점이 많다고 보도했다.
이에따르면 조니 아이브 애플 부사장이 기존 iOS의 말없는 컬러앱들을 보다 활성화시킨 iOS7의 네온컬러 톤은 뮌헨올림픽 포스터 디자인의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아이셔의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작은 1972년 뮌헨올림픽 포스터와 타이포그래피다. 그는 각 포스터를 단순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경기 아이콘들은 만국언어로 만들어져 일반인들이 뮌헨올림픽 경기의 배경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또한 각 경기마다 일련의 컬러를 선정했다.
이같은 주장을 펴는 전문가들은 조니 아이브가 iOS7에 사용한 컬러와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얇고 드문드문 떨어져 있는 타이포그래피 폰트스타일도 비슷하다. 이들은 이 외에도 다양한 뮌헨 올림픽 포스터와 지난 달 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2013)로고 등에서 유사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오랫 동안 클래식디자이너들의 영향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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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아이패드에 사용한 시계앱 디자인은 스위스연방철도의 시계 디자인에서 따왔고 하드웨어 디자인은 디터 램과 브라운의 작업에 의존한 점을 들었다. 애플은 결국 스위스철도에 디자인사용비용을 내고 합의했다. 보도는 따라서 만일 아이브가 아이셴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따왔다고 해서 놀랄 일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너선 아이브의 iOS7을 아이셔의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상당한 유사점을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