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조, 3박 4일 빗속 투쟁 마무리

일반입력 :2013/07/12 16:58    수정: 2013/07/24 11:54

정윤희 기자

KT그룹 노동조합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계속된 3박4일간의 선도투쟁을 마무리했다.

KT노조는 12일 KT본사 분당에서 3차 선도투쟁 집회 후, 전날에 이어 오전 10시 보신각에서 ‘주파수 부당 경매 철회촉구’를 위한 규탄집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또 오후 1시경부터는 서초동 사옥으로 이동해 조합간부 선도투쟁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앞서 KT노조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신규 주파수 할당안 발표에 반발, 지난 9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부당경매 철회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조합간부와 조합원 등 5천여명(KT노조 추산)이 운집했다.

정윤모 위원장은 “경쟁사와 달리 KT만 발을 묶어 뛰게 하는 경주가 정당할 수 있겠느냐”며“경매절차의 불공정성과 불합리성을 즉시 보완하고 900MHz 불량주파수를 즉시 클리어링 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후 KT노조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 앞으로 ‘KT그룹 노동조합 요구’ 서한을 전달했다. 또 국회상임위원회와 각 정당,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해 주파수할당 경매 안의 빠른 개선을 촉구했다.

동시에 500여 조합간부들은 정부 과천청사 등 7군데에서의 1인 시위를 포함,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에서 대국민선전전을 실시한 뒤 여의도, 광화문 등지에서 규탄집회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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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노조는 “미래부와 재벌기업이 아무리 KT를 흔들어도 조금의 동요 없이 스스로 내 일터를 지키겠다는 KT노조와 조합원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미래부의 주파수정책 기조를 지켜본 후, 긍정적인 변화가 없으면 더욱더 가열찬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