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새 요금 “가격↓·평생 무제한”

일반입력 :2013/07/12 09:48    수정: 2013/07/12 09:50

정윤희 기자

미국 이동통신시장에도 요금제 경쟁 바람이 불어 닥치는 모습이다. T모바일이 무약정 요금제를 도입한 데 이어, 스프린트가 기존보다 저렴한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美 씨넷은 스프린트가 무제한 요금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요금제는 12일부터 가입가능하다.

댄 헤세 스프린트 최고경영자(CEO)는 “스프린트는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며 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새 무제한 요금제는 2년의 약정기간 뿐만 아니라 평생 무제한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다른 무선 사업자들이 무제한을 폐지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새 무제한 요금제는 두 종류로 구성됐다. ‘언리미티드, 마이 웨이(Unlimited, My Way)’, ‘언리미티드, 마이 올인(Unlimited, My All-in)’ 등이다.

‘마이 웨이’는 무제한 통화, 텍스트, 데이터를 포함해 월 80달러를 내면 된다. 월 50달러부터 시작되는 무제한 음성 및 문자를 선택한 후 여기에 데이터 옵션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최대 10라인까지 추가할 수 있다. 스마트폰 데이터 무제한은 월 30달러, 일반폰(피쳐폰) 데이터 무제한은 월 1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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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올인’은 무제한 통화, 문자메시지, 데이터에 5GB 모바일 핫스팟을 포함해 월 110달러다.

기존 스프린트의 무제한 요금제 가격은 월 109.99달러였다. 스프린트는 새 요금제로 고객들이 버라이즌 고객보다 1년에 240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AT&T, T모바일 고객보다 연 12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