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일본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넥스텔 인수를 승인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전 세계 가입자 9천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3위 이통사로 뛰어오르게 됐다.
美 씨넷은 FCC가 5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와, 스프린트의 클리어와이어 잔여 지분 인수 건을 모두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FCC는 공식 발표를 통해 “철저히 검토한 결과 스프린트와 소프트뱅크 사이의 거래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스프린트의 클리어와이어 인수 역시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 구축을 가속화하고 고객의 선택권 확대, 모바일 시장 경쟁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위성방송업체 디시네트워크와 입찰 경쟁을 벌인 끝에 216억달러에 스프린트를 인수하게 됐다. 또 스프린트를 통해 클리어와이어 역시 140억달러에 나머지 지분 50%를 모두 매입하는데 성공했다. 스프린트는 기존 클리어와이어의 주식 50%를 보유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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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향후 미국 LTE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손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버라이즌, AT&T 등과 정면 승부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그는 과거 일본에서 보다폰 재팬을 인수했을 때보다는 스프린트의 경쟁 환경이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미국의 인구는 일본의 2.5배, GDP는 2.6배, 휴대폰 사용자 수도 2.5배에 달한다”며 “나는 이 나라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