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넥스텔 인수를 美연방통신위원회(FCC)에 승인받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클리어와이어까지 품게 됐다.
8일(현지시각) 미국씨넷 보도에 따르면 클리어와이어 이사회는 스프린트의 주당 5달러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의결했다.
클리어와이어는 미국 전역에 2.5기가헤르츠(GHz) 무선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사용 중인 LTE 주파수와 같은 대역이다. 때문에 하나의 회사로 묶인 소프트뱅크와 스프린트의 미국-일본 간 글로벌 로밍도 가능해진다.
스프린트가 초기에 제시했던 주당 매입가는 2.97달러다. 이후 위성방송 사업자인 디시네트워크가 인수 경쟁에 참여했고 4.40달러까지 올리기도 했다. 당시 클리어와이어는 디시네트워크 쪽으로 기울었다.
관련기사
- 美FCC, 日소프트뱅크-스프린트 인수 승인2013.07.09
- 스프린트, 아이덴망 종료…LTE로 전환2013.07.09
- 日소뱅, 스프린트 주총 승인…“고지 눈앞”2013.07.09
- “스프린트 인수 임박”…손정의 자신감2013.07.09
4G LTE 시장에서 추가 주파수가 절박했던 스프린트는 주당 매입가를 5달러까지 올렸다. 이에 클리어와이어 이사회는 다시 스프린트로 기울었고, 디시네트워크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사실상 주인을 가리게 됐다.
美FCC 역시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와 클리어와이어의 스프린트 합병까지 승인하면서 그간 치열하게 벌어진 인수합병전이 막을 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