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넥스텔 투자계획을 내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향후 2년간 스프린트에 160억달러(한화 약 18조3천4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투자금액의 대부분은 LTE 네트워크 확충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현재 미국 LTE 시장을 장악한 버라이즌, AT&T와 맞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인프라 확충 비용 절감을 위해 LTE 스마트폰 기지국 장비 등을 미국과 일본에서 공동 구매한다. 이는 일본 내 사업비용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 거점도 마련한다. 여기서 새로운 스마트폰 기술을 개발해 일본과 미국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또 매달 회사 간부 30~40명이 모여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는 회의를 열어 미국과 일본 공동사업 전략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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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현재 스프린트는 LTE 커버리지 1위인 버라이즌보다 훨씬 뒤쳐져 있는 상태”라면서도 “앞으로 2년 내로 버라이즌 수준의 통신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 5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인수와 스프린트의 클리어와이어 잔여지분 인수를 모두 승인했다. 이로써 소프트뱅크는 전 세계 가입자 9천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3위 이통사로 뛰어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