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지난달 26일 LTE-어드밴스드(LTE-A)를 상용화한 이후 14일 만에 가입고객 15만 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마감 기준 LTE-A 가입자 수는 약 15만2천100명이다.
같은 기간 SK텔레콤 전체 신규 가입 및 기기변경 고객 중 LTE-A가입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지난달 LTE-A 가입자는 일 5천~6천명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1만2천명으로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LTE-A 공급 단말기가 다양해지고 오는 9월 이후 LTE 가입자들의 단말기 교체 주기와 맞물려 LTE-A 증가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지난 2011년 9월 28일 LTE 스마트폰을 첫 출시했다.
초기 LTE-A 고객을 분석한 결과 가입고객(기기변경 기준)들은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얼리어답터’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A 가입 고객들은 LTE 고객 평균 대비 음성사용량(MOU)보다 33%, 데이터 사용량은 73% 많았다.
또 LTE-A 가입자 중 새로운 기기에 빨리 적응하는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7.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는 26.1%, 30대 31.0%였다. 40대(21.1%)까지 포함될 경우 20~40대가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아울러 HD보이스를 기본 음성 통화로 설정해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LTE로 이용하는 싱글LTE 고객은 이미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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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A는 기존 LTE보다 두 배 빠른 최대 150Mbps 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요금 인상 없이 LTE요금제를 그대로 쓰는 것도 고객 유인 요인으로 꼽았다.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이후 기대 이상의 속도로 가입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조만간 LTE-A로 이동통신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LTE-A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한국 ICT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