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2배 선명 LTE 그룹영상통화 출시

일반입력 :2013/06/27 10:07    수정: 2013/06/27 10:30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LTE에서 최대 4명이 동시에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는 ‘그룹영상통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룹영상통화’는 기존 3G 단말에서 제공되던 ‘다자간 영상회의’ 서비스를 LTE망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3G 영상회의 대비 약 12배 가량 선명한 화질과 2배 생생한 음질까지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말하고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서버가 실시간으로 감지해 그 사람의 영상을 자동으로 중앙에 배치시키는 기능을 제공한다. 여러 명이 대화를 나누더라도 누가 어떤 얘기를 하는지 이해가 쉬워지는 셈이다.

이용 방법도 편리해졌다. 기존 3G 영상회의의 경우 여러 명이 함께 영상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특수번호(##3355)를 이용해 접속해야 했다. 반면 ‘그룹영상통화’는 영상통화 중 발신자가 화면에 표시되는 초대 아이콘을 누르고 전화번호를 직접 입력하거나 주소록 및 통화기록에서 번호를 찾아 대화상대를 추가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가 탑재된 LTE 단말을 소지한 SK텔레콤 고객이면 누구나 상대방을 초대할 수 있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가입이 필요없다. 3G 이용자나 타사 가입자도 대화에 참여 가능하다.

요금은 기존 1:1 영상통화료(1초 이용 시 3원 또는 가입 요금제의 기본제공 음성통화량에서 1.66초 차감)에 통화 인원수를 곱해, 최초 발신자에게 부과된다. 단, 3명 이상이 한 번에 통화하는 경우에는 최대 기존 영상통화료의 2배(1초 이용 시 6원 혹은 가입 요금제의 기본제공 음성통화량에서 3.33초 차감)까지만 부과된다. 초대받은 이용자는 별도 요금 부담이 없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3명 이상의 그룹영상통화도 1:1 영상통화와 동일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내달 말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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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먼저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갤럭시S4, 팬택 베가 아이언, LG전자 옵티머스G 프로(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필요) 등 4개 단말기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주요 제조사에서 출시되는 모든 LTE 단말기에 해당 서비스를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또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기존 LTE 단말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단장은 “고객들은 그룹영상통화 서비스를 통해 여럿이서 보고 듣고 말하기를 한 번에 불편 없이 즐기는 차세대 소통 방식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바로 옆 사람과 얘기하듯 풍성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LTE-어드밴스드(LTE-A) 시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