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억 당첨된男 10년 후...“돈 없는 게 행복”

일반입력 :2013/07/10 13:14

온라인이슈팀 기자

지금이 예전보다 더 행복해요.

165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후 마약,도박,매춘에 빠져 결국 파산신청까지 하고 나서야 조용한 새 삶을 찾은 한 '돈벼락 맞았던' 남자의 10년 사연이 화제다. .

10일 데일리메일 등 영국언론들은 거액의 복권에 당첨됐다가 10년 후 파산을 맞이한 영국출신 마이클 캐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캐롤은 19세였던 지난 2002년 970만파운드(약 165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겪었다. 그는 당첨금 중 400만파운드(약 68억원)을 가족과 친구 등에게 나눠준 뒤 남은 돈으로 고급 저택과 레이싱카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즐겼다. 그러나 이후 음주와 도박, 매춘과 마약에 빠지며 재산을 탕진하고 감옥에 다녀오는 등 곤욕을 치뤘다. 결국 지난 2010년 2월 파산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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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코틀랜드의 한 비스킷 공장에서 주당 204파운드(약 35만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는 캐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이 예전보다 더 행복하다”며 “만일 또 복권에 당첨된다면 그 때는 마약 중독 아동들을 돕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도 다 소용없구나”, “지금이라도 정신 차렸으니 다행이네”, “역시 땀 흘려 번 돈이 최고다”, “우리나라는 165억원 당첨될 일이 없으니 다행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