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이 아이폰 차기작을 생산하기 위해 중국에서 생산직 채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씨넷은 중국비즈니스뉴스(CBN) 등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 9일(현지시각)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비즈니스뉴스는 차기작을 ‘아이폰6’라고 소개했으나, 구체적인 제품번호는 공개되지 않았다.
폭스콘은 이 차기작 생산을 위해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의 모회사인 혼하이는 현재 21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가장 많은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었던 지난해 30만명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생산 전문 업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 차기작 생산에 앞서 생산 대행 협력사를 페가트론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품질 유지 문제를 고려해 다시 폭스콘에 발주하게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폭스콘의 지난해 매출의 60% 이상을 애플의 발주량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애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제품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채용 소식은 애플과 폭스콘의 협력 관계가 우선은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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