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하청 제조사로 알려진 타이완 업체 혼하이가 아이폰에 연결해 쓰는 스마트워치 제품을 내놨다.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각) '폭스콘'이라는 브랜드로 더 유명한 혼하이가 주주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세대 먹거리로 기대하는 스마트워치 제품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손목시계 형태의 입는 컴퓨터는 사용자의 호흡과 심장박동같은 생체신호 그리고 페이스북 게시물이나 전화의 통화이력 또는 수신상태를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
가령 생체신호 측정 결과가 정상치를 벗어났을 경우, 폭스콘 스마트워치는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이를 진정시키거나 호전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작동한다.
테리궈 혼하이 회장은 향후 자사 무선통신 및 의학연구 부서가 지문인식같은 기능을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서비스가운데 하나가 될 개인 의료정보 기록을 돕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궈 회장은 이런 기기를 통해 사람들은 전화기를 (옷이나 가방) 주머니에 넣어둔 채 시계를 통해 모든 종류의 메시지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주주들에게 말했다.
그런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에 따르면 폭스콘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장치를 애플도 내놓을 수 있다. 일부 보도에서 애플은 '아이워치'라 불리는 손목시계형 컴퓨터를 올하반기 등장시켜,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입는 컴퓨터 시장에서 경쟁을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이코노믹타임스는 폭스콘이 이미 시범운용 차원에서 1천대 가량의 애플 스마트워치 제품 주문을 받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폭스콘은 단지 타사 제품을 위한 부품공급에 그치지 않고 자체 브랜드의 전자제품 액세서리를 출시하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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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도한 미국 씨넷은 폭스콘이 애플의 핵심 부품 공급사 가운데 한 곳이었는데 이제 애플 아이워치같은 루머를 기다리기만 하려는 게 아니라 자체 스마트워치를 내놓으려는 시점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월 구글은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얼굴에 쓰는 안경 형태의 '구글글래스' 기기를 공개했다. 이 기기는 모바일 컴퓨터와 짝을 이뤄 영상을 녹화하거나 메일과 메시지 수신 내용을 확인하고 웹서핑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