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커넥터 사업 분사...사명 바꿀까?

일반입력 :2013/06/07 10:36

이재운 기자

폭스콘이 커넥터 및 케이블 제조 부문을 분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씨넷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폭스콘 모 회사 혼하이의 경영 계획을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혼하이는 최근 PC시장의 하락세로 인해 커넥터와 케이블 제조를 담당하는 네트워크 인터커넥션 비즈니스 그룹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우려해 이같은 조치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혼하이는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이 사업부의 운영을 더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분사를 통해 조직을 개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부는 지난해 2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혼하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씨넷 등 외신들은 이번 분사 조치에 따라 혼하이가 사용 중인 폭스콘이라는 브랜드에서 커넥터 사업부를 뜻하는 ‘콘(Conn)’이 브랜드에서 빠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혼하이는 자사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애플의 최근 하락세로 인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파이어폭스 개발사인 모질라와 제휴해 파이어폭스폰을 생산하기로 했으며, 중국에서 있엇던 한 산업박람회에서는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스마트폰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