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의 독자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이번에는 4세대(4G)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다.
미국 씨넷은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 폭스콘이 타이완에서 4G 지원 단말기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타이완 당국에 입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타이완 국립통신위원회(TNCC)는 폭스콘의 모회사 혼하이정밀의 계열사인 앰빗마이크로시스템즈를 비롯한 7개 업체가 이번 입찰에 응모했다고 발표했다.
입찰 결과는 다음달 말에 발표되며, 신제품이 실제로 시장에 공급되는 시기는 9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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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은 애플의 생산, 공급 분야 협력사로 그 동안 성장해왔으나, 최근 애플의 판매량 부진과 애플의 협력사 다양화 전략 등으로 인해 독자 행보를 모색해왔다. 애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자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내부적으로는 커넥터 사업부문을 분사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단말기와 스마트워치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일본 샤프와의 협력을 통해 LCD 패널 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샤프의 생산기지 본산인 일본 사카이 공업단지에 R&D센터를 세우고 현지 은퇴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