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탄생 폐지...우승자 데뷔도 못해

연예입력 :2013/07/10 09:28

온라인이슈팀 기자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 결국 폐지 수순을 밟는다.

10일 MBC에 따르면 지난해 시즌3까지 마친 ‘위대한 탄생’은 올가을 시즌4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프로그램 폐지의 가장 큰 이유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인기와 영향력으로 분석된다. 경쟁작으로 꼽히는 Mnet ‘슈퍼스타K’와 SBS ‘K팝스타’에 비교했을 때 화제성에서 떨어지고 시청률도 뒤쳐졌다. 지난 해 방영했던 시즌3는 겨우 5~7% 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타 배출에도 실패했다. Mnet ‘슈퍼스타K’와 SBS ‘K팝스타’가 허각, 버스커버스커, 김예림, 로이킴, 이하이, 박지민, 악동뮤지션 등 여러 오디션 스타를 배출해낸데 비해 ‘위대한 탄생’의 성적은 초라하다. ‘위대한 탄생’ 얼굴을 알린 이들은 대부분 MBC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심지어 시즌3 우승자 한동근은 가수 데뷔조차 하지 못했다.

심사위원 영향력도 다른 프로그램만 못했다. ‘슈퍼스타K’와 ‘K팝스타’는 각각 이승철, 윤종신, 윤미래, 양현석, 박진영, 보아를 심사위원으로 내세워 화제성을 더했지만 위대한 탄생은 이런 전략에 완전히 실패했다는 평이다. MBC 관계자는 “이미 시즌3부터 참가자수가 눈에 띄게 줄어서 당시 예선 참가자수도 공개하지 못 했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즌4를 준비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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