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7일 새벽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들은 44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탑승자 가족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외교부는 현재 탑승객 가운데 한국인 44명이 부상으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공항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10개 병원에 분산 수용됐다. 대부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몇 명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망한 두 명의 승객은 1996년생과 97년생 중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 모두 기체 뒤편에 탑승한 상태였다. 사망자들은 활주로 위에서 발견됐으며 동체 후미 충돌 당시 충격으로 튕겨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윤 사장은 “사고 대책본부를 본사 및 미주 지역본부에 마련해 조사 중”이라며 “탑승자 명단은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공개가 불가능해 가족들에게서 연락이 오면 확인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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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사고조사위원회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공동으로 조사 중”이라며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비행기는 지난 2006년에 구입한 것으로 사고원인이 엔진 출력 이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여객기를 조종한 4명의 기장은 모두 비행시간이 1만시간에 육박하거나 초과하는 조종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