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보잉777 OZ 214편 여객기가 6일(현지시간) 정오 무렵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하던 중 활주로에서 충돌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291명과 승무원 16명 등 총 307명이 탑승했다. 국적별로는 한국인 77명, 중국인 141명, 미국인 61명, 일본인 1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측에서는 2살 미만 아기 1명이 탑승했다고 확인했다.
현지 언론은 미 소방당국이 2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80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 10여명은 치명적인 상태다. 27명이 치료 중인 샌프란시스코 병원은 “일부 환자는 위중한 상태기 때문에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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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망자나 부상자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측에서는 현재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로 정확한 사상자 명단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현지에 조사관 4명을 급파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고 원인 등이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당시 날씨는 좋았으며 기장이 정상 안내 방송 후 착륙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 동체 앞쪽과 가운데 천정 부분이 화재로 구멍이 나고 꼬리 날개는 부러져 활주로에 떨어졌다. 현지 언론들은 착륙 과정에서 여객기 동체 후미가 활주로에 부딪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