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W3, 윈도8에 최적화된 태블릿

일반입력 :2013/07/06 11:59    수정: 2013/07/06 15:17

이유혁 기자

미국 지디넷은 지난 3일(현지시간) 8인치 태블릿이 주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윈도8에 최적화된 태블릿 에이서 이코니아 W3를 소개했다.

윈도8은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W3도 그 중 하나며 아톰프로세서와 함께 윈도8이 최적으로 구동된다. 아울러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리 키보드는 윈도8의 생산성을 더 높인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64GB 모델은 429.99달러(한화 약 49만원), 32GB 모델은 379.99달러(한화 약 43만원)으로 책정됐다.

W3는 태블릿에 초점 맞춰 출시된 윈도8 기반 디바이스다.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기능은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W3는 인텔 아톰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아톰 프로세서는 배터리 수명과 성능에서의 균형을 유지해준다. 또 다른 아톰 기반의 태블과 동일한 성능을 보여준다.

해상도는 1280X800이며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윈도8에서 지원되는 스냅뷰는 사용할 수 없다. 스냅뷰는 두 개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1280X800 해상도에선 지원되지 않는다. 윈도8.1이 업데이트되기 전까지는 W3에서 스냅뷰를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는 2GB이며 64GB 내장 메모리와 32GB 내장 메모리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약 50달러(한화 약 6만원)이지만 성능은 동일하다. 카메라는 전후면 200만화소로 높지 않은 편이다.

다양한 포트를 지원하는 것은 W3의 큰 특징이다. 마이크로SD, 마이크로USB, 마이크로HDMI, 3.5mm 오디오 잭을 모두 지원한다. 마이크로HDMI는 TV나 모니터와 연결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마미크로SD의 경우에는 아쉽게도 32GB까지의 확장만 지원된다. 또 마이크로USB를 통해 다양한 주변장치를 연결할 수도 있지만 USB2.0만 지원되는 것도 단점이다. 오디오잭은 스테레오 스피커와 같은 곳에 위치해 있다. 오디오 출력은 다른 태블릿에 비해 뛰어나진 않으며 무난한 편이다.

세로 화면으로 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도 W3의 특징 중 하나다. 윈도8은 세로화면과 같이 작은 화면에서도 잘 작동된다. 아울러 상황에 맞게 어떤 방향으로도 자동 회전된다.

네트워크는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4.0+EDR 연결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3500mAh이고 8시간까지 지속된다. 무게는 약 498g이지만 물리 키보드 장착 시 약 890g까지 무거워진다.

에이서 물리 키보드 액세서리는 태블릿을 세워 놓고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블루투스로 작동되며 AAA건전지 2개가 사용된다. 가격은 79.99달러(한화 약 9만원)이다.

물리 키보드 밑 부분엔 W3를 삽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에이서는 W3를 키보드에 끼울 수 있도록 해 이동성을 높였다. 반면 크기가 커지고 무게가 늘어나 다루기가 다소 힘들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키보드는 빠른 타이핑을 위해선 좋은 편이지만 타이핑 감이 훌륭한 편은 아니다. 키보드 밑 부분엔 고무재질의 고정물질이 부착됐다. 이에 키보드 사용에서의 안정성을 높였다.

트랙패드(노트북용 마우스)는 없다. 윈도8이 터치 친화적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트랙패드 대신 터치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으나 몇몇의 앱에서는 터치스크린 사용이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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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3 케이스는 태블릿을 세워 놓고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 가지 각도 조정이 가능해 이용자 편의에 따라 조정할 수도 있다. 가격은 34.99달러(한화 약 4만원)이다.

지디넷은 에이서 이코니아 W3는 윈도8과 함께 작은 태블릿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태블릿이라며 다른 8인치 태블릿에 비해 다소 무겁지만 이것은 인텔을 탑재한 태블릿의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