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링을 받으러 가는데 7월 1일부터 달라졌다는 건강보험제도가 궁금했다. 팟캐스트를 열었다. 최희 아나운서가 상큼발랄한 목소리로 친절하게 알려줘 이해가 쉬웠다. 가고 싶은 예술의 전당 공연을 놓쳤다. 대신 팟캐스트에 들어갔다. 퇴근길, 공연 실황을 높은 음질로 감상할 수 있었다.
국내 최대 팟캐스트 포털 서비스인 팟빵(www.podbbang.com)에선 6천여개의 국내 팟캐스트 방송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팟캐스트 전체 순위, 팟캐스트 카테고리별 순위, 에피소드별 순위, 급상승 랭킹이 실시간, 일간, 주간, 월간 단위로 제공해 관심이 가는 팟캐스트를 찾기 편하다.
‘인사이드’, ‘팟빵이 만난 사람들’, ‘팟빵이 뽑은 에피소드’, ‘내.팟.소’ 등의 메뉴를 활용해 팟캐스터가 자신의 팟캐스트를 얼마든지 홍보할 수도 있다. 특히 팟캐스트마다 개별 페이지가 있어 댓글 기능을 통해 운영자와 청취자간 직접적인 소통이 이뤄진다.
회사측은 팟캐스트 운영을 희망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월 1~2회 실습(녹음+편집) 기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가산동에 소재한 팟캐스트 전용 녹음시설 ‘팟빵 스튜디오’는 1시간당 5천원에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나꼼수(나는 꼼수다)’ 열풍으로 전성기를 맞았던 팟캐스트는 최근 다양한 주제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팟빵에 따르면 올 상반기 등록된 팟캐스트는 종교(19%), 교육(11%), 사회/문화(9.5%), 음악(9%), 정치(8%), TV/영화(4%)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대비 음악 팟캐스트가 약 2배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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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정부기관이 팟캐스트를 홍보 창구로 활용하는 일도 늘었다. ‘컬투 심통사연’은 건강보험심사 평가원에서 제작하고 팟빵이 기획한 팟캐스트로 건강 관련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신애라와 함께하는 필통스쿨’, ‘특허청 e발소’ 등도 눈에 띈다.
팟빵 관계자는 “팟캐스트는 누구나 이슈를 만들고 이슈가 될 수 있는 콘텐츠 유통채널”이라며 “팟빵을 단순히 팟캐스트를 듣는 서비스가 아니라 청취자와 운영자가 소통하는 공간,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팟빵 월방문자수는 120만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