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큐레이팅]내가 만든 영상 팔 수 있는 앱

일반입력 :2013/06/16 13:19

전하나 기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내가 만든 영상 콘텐츠를 팔고 방송 채널도 만들 수 있다. ‘마이씨앗(myC@)’은 N스크린 기반 방송 서비스로 콘텐츠의 C와 주소를 의미하는 @이 합쳐진 말이다.

사용자들은 해당 앱 내 ‘오픈콘텐츠마켓’에서 자신이 스마트폰, 캠코더 등으로 찍어 제작한 영상 콘텐츠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현재 23개 콘텐츠가 올라와 있는데 개인이 가진 특정 노하우를 알려주는 강좌 영상이 주로 많다. ‘택견 고수 되기’, ‘기타 잘 치기’, ‘면접 잘 보는 법’ 등이다.

영상에 대한 개인 저작권 보호도 받을 수 있다. 메이킹 영상, 보증인 서명 등 소유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인증을 받은 콘텐츠에 한해선 유료 콘텐츠가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사이트 제재 의뢰도 가능하다.

박정희 더블유에이지(WAG) 대표는 ”웹하드나 온라인 카페, 심지어 대형 기업 운영 사이트에서도 불법 영상 게시물이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 개인이 콘텐츠 직접 판매를 통해 저작권에 대한 인식을 고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이달 중 앱과 모바일웹 개편을 단행하고 오픈컨텐츠마켓에 판매되고 있는 영상을 대상으로 우수 작품을 선정, 상품과 상금 등을 지급하는 ‘마이씨앗 영화제’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마이씨앗 명예의 전당 카테고리를 개설해 상위 랭크 영상 정기 상영도 준비하고 있다.

개인은 물론 기업, 방송사, 독립제작사 등도 송출대행사를 이용하지 않고 채널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이 앱에선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교육 CP 들이 참여해 자사 브랜드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측은 편성 프로그래밍을 제공, 시청자에게 각 채널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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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PP설립·운영에는 송출료, 망사용료, 광고지원비 등의 기본 비용이 발생하는데 마이씨앗에선 이런 비용 없이도 채널 오픈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TV 플랫폼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콘텐츠 특화채널 서비스도 가능하다. 예컨대 ‘Ch 명탐정 코난’을 개설해 매일 24시간 코난에 관련한 콘텐츠만 내보낼 수 있는 식이다.

마이씨앗은 국내 VOD 관련 서비스 앱 중 최대 규모의 일본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또 애니메이션 한일 동시 방영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요미우리TV, TBS, CBC 등 일본 굴지의 방송사와 협력하고 있다. 게임 원작으로 올 4월 TV 애니메이션에 데뷔한 ‘데빌 서바이버2’가 최신 인기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