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업체들의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인 '스마트워치'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어(Gear)'라는 이름의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특허청에 'SAMSUNG GEAR'라는 상표(출원번호 4020130041142)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상표를 출원하면서 삼성 기어의 제품군을 착용가능한 모바일 기기용 주변기기, 착용가능한 컴퓨터 주변기기, 팔목시계, 시계밴드, 휴대폰 등으로 분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도 같은 이름의 상표(85971385)를 출원했다. 출원 내용에는 손목 밴드와 팔찌, 또는 스마트폰과 PC 등과 데이터를 주고 받는 시계라고 명시했다.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가 '삼성 기어' 혹은 '갤럭시 기어'라는 이름의 스마트워치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출원한 상표 설명에 따르면 삼성기어는 건강상태 기록을 위한 다기능 건강 장치용 소프트웨어, 디지털 카메라, GPS, 태블릿, TV 수신기,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휴대폰, 시계, 무선헤드셋 등의 제품군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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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최근 일본, 러시아, 멕시코, 타이완 등에 '아이워치(iwatch)' 상표를 출원했다. 퀄컴도 미국 특허청에 'TOQ'라는 이름의 상표를 출원했다. 퀄컴은 TOQ에 대해 휴대용 전자기기로 개인적인 소통을 위한 허브로 데이터나 이미지 등의 파일을 전송하거나 감상할 수 있는 손목시계라고 명시했다.
업계에서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3' 전후로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를 비롯해 각 제조사별로 다양한 스마트워치가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께는 본격적으로 웨어러블(wearable) PC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