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제품들이 스마트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휴대폰을 시작으로 TV, 세탁기,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생활 곳곳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이미 벤처기업부터 다수 대기업들이 스마트워치를 표방한 제품을 여럿 내놓았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이 소니 스마트워치와 출시가 점쳐지고 있는 애플 아이워치다.
스마트워치 대중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씨넷 재팬은 11일(현지시간) 향후 스마트워치에 반드시 강화돼야 할 기능 9가지를 선정했다.
■긴 배터리 지속 시간
사용자들에게 시계를 충전해 사용한다는 것은 익숙치않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각종 IT기기에 사용하고 있는 케이블과 배터리 만해도 이미 너무 많다. 시계까지 자주 충전해서 사용해야한다면 스마트시계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스마트워치가 대중화되려면 향후 배터리 지속 시간을 개선해야 한다. 애플 아이팟 나노이 경우는 1회 충전만으로 약 1주일간 작동이 가능했다. 이는 사용자가 허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기간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러나 일반시계가 몇 년간 움직이는 것과 비교하면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이 긴 배터리 수명을 제공해야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태양광 충전이나 무선충전 등의 기능을 탑재해 배터리 수명을 늘릴 지도 모른다.
■음악 스트리밍은 필수
스마트워치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아이팟과 같이 음악을 플래시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스트리밍 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 물론 기존에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워치와 같은 제품들은 음악을 원격 제어할 수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필수다.
■알림 및 전화 조회 기능
스마트워치에는 팔에 착용하기 때문에 전화 및 메시지 기능이 필수다. 화면 액정에서 전화 발신자의 이름이나 텍스트 메시지, 기타 기본 메시지 등을 표시해준다.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는 스마트워치를 헤드셋과 임시로 연결해 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미 출시된 스마트워치는 전화를 받을 수 있지만 스피커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소리를 제대로 듣기가 어렵고 사용도 어려웠다. 그러나 안드로이드나 iOS가 탑재된 경우 통화 및 메시지 검사 기능을 갖추고 있어 스마트워치를 기존 제품보다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조 스크린과 애플리케이션의 연동
스마트워치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연결할 수 있는 기능 확장성이 중요하다. 소프트웨어나 터치, 음성 등 모든 기능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 기존에는 스마트워치 대부분이 몇 가지 기능에 특화된 전용 애플리케이션만 사용할 수 있었다.
애플 아이워치의 경우는 스마트워치를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모션 추적기능을 사용한 게임이나 의료기술 업체가 개발한 모니터링 시스템, 야외활동에 맞춘 스마트워치용 등 다양하다.
특히 스마트워치에는 보조 스크린 기능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최신정보를 받을 수 있고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물론 인스턴드 메신저를 읽기 편리하도록 해야한다.
■건강 상태 모니터링 기능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없는 스마트워치는 2013년 기술 흐름에 뒤쳐진 느낌이다. 아이팟 나노의 경우는 나이키 서비스 지원을 통해 이 기능을 지원했지만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아 불편함이 있었다.
향후 스마트워치에는 모션 추적 및 코칭 기능, 혈압계, 체중계 등을 비롯해 관련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할 것이다. 스마트폰이 연동되지 않아도 스마트워치를 통해서만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에 이를 동기화해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워치, 세련된 디자인은 필수
스마트워치는 다기능을 갖춘 IT기기다. 그러나 일단 시계와 같이 착용하기 때문에 패션의 일부다. 시계 역시 시간을 보기 위한 기능 뿐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된다. 현재 출시가 점쳐지고 있는 아이워치의 경우는 애플 제품이란 기대감 때문에 디자인 측면에서 기대가 높다.
■저렴한 가격
스마트워치는 수많은 IT기기 보급된 가운데 새로 등장한 기기다. 부가 사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정도의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보급을 높이는 것이 대중화를 위해 필요하다.
■땀에도 강한 방수기능
손목에 착용해야하는 스마트워치는 방수성이 중요하다. 땀이나 물기에 강해야 한다. 일반 IT기기들이 물에 약한 것과 같이 나온다면 스마트워치 고장이 잦을 가능성이 높다.
■기능의 단순화
스마트워치는 설정이나 사용법 자체가 단순하지는 않다. 최소한의 일을 더 어렵게 하지 않고 사용자가 가장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기본적인 손목시계 기능에도 충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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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나노의 경우는 시계 문자판으로는 훌륭한 기능을 했다. 그러나 시간을 알기 위해서는 매번 버튼을 눌러서 확인해야해 번거롭다는 점이 있었다.
현재 스마트워치 제품은 아직까지 대중화된 소비자 IT기기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많은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 제품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소비자 분석과 기존 IT기기와의 차별화를 통해 스마치워치를 만들어 내고자는 것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