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이어 구글도 ‘스마트워치’

일반입력 :2013/03/23 11:30    수정: 2013/03/23 17:58

정현정 기자

애플과 삼성에 이어 구글도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인 '스마트워치'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美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워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구글글래스나 무인자동차 등 차세대 제품을 '구글 X'라 불리는 자체 비밀연구소에서 개발해왔던 것과 달리 스마트워치 개발은 안드로이드 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위 제품들과 달리 스마트워치의 경우 즉시 상용화해서 판매가 가능한 제품으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구글은 지난 2011년 듀얼 스크린으로 작동되는 스마트워치와 관련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주요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 개발에 뛰어들면서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이 일명 '아이워치'라 불리는 손목시계형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라는 관측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왔다.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사내 엔지니어 100여명으로 구성된 아이워치 개발팀을 꾸렸다. 주요 구성원으로는 제임스 포스트 애플 수석 엔지니어, 아킴 펜트폴더 프로그램 매니저 등 핵심 인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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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시계형 제품을 준비해왔다고 스마트워치 개발설을 공식 확인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도 전자기기제조사 샨다가 파이어폭스 OS 기반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오는 6월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샨다의 스마트워치는 파이어폭스와 안드로이드 OS 두 가지 모델로 전자책 단말기 등에 쓰이는 e-잉크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저전력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