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TV의 사용자편의성(UI) 개선을 위해 해외 셋톱박스 전문업체 인수를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셋톱박스 업체인 이스라엘 스타트업 ‘박시(Boxee)’를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박시는 디지털 동영상을 TV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출발해 최근 이를 구동하는 셋톱박스 제작에 집중해왔다. 특히 쿼티 자판이 적용된 리모콘 등 편리한 기능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박시의 이러한 기술을 자사 스마트TV에 적용해 UI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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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박시 법인이 아닌 박시의 핵심 자산과 인력을 모두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가격은 3천만달러로 알려졌다. 에브너 로렌 박시 최고경영자 등 45명의 직원 모두를 삼성전자가 고용하는 형태다.
박시 매각설은 지난달부터 제기돼 왔으나, 삼성전자는 인수 대상자로 거론된 적이 없어 다소 의외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박시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