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모바일 수장 전격 교체...왜?

일반입력 :2013/07/04 08:21    수정: 2013/07/04 10:31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가 북미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삼성 텔레커뮤니케이션즈 아메리카(STA) 대표를 전격 교체했다.

삼성전자는 이종석 동남아 총괄 부사장을 신임 STA 대표에 임명한다고 4일 밝혔다. 7년 간 STA 대표를 맡은 손대일 부사장은 귀국해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의 보좌역을 맡는다.

이 부사장은 과거 국내서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지난 3년 동안 동남아 법인장을 지냈으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일종의 승진 인사가 이뤄진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그러나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최전선에 있는 STA 수장을 연말 정기 인사가 아닌 연중 수시 인사로 교체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부에서는 JP모건 등 증권가에서 최근 제기된 최근 갤럭시S4의 판매 부진 전망이 이러한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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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유통망을 강화하고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인사로 봐달라”며 “유통 전문가인 이 부사장은 동남아에서도 새로운 유통 혁신을 많이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종석 부사장이 STA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공석이 된 동남아 총괄은 박광기 아프리카 총괄 전무가 맡게 되며, 아프리카 총괄은 홍성룡 터키 법인장이 자리를 이어받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