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유선 광전송장비 공급 경쟁이 외산 3개사로 압축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추진하는 광전송장비 ROADM 도입 관련 지난달 말 1차 평가결과가 발표됐다.
평가에서는 알카텔루슨트, 화웨이, 노키아지멘스 등 3개사가 이를 통과했다. 시스코, 시에나 등 2개사는 탈락했다. 당초 KT 광전송장비 경쟁에는 5개사가 제안했다.
KT는 이달 중 1차 평가를 통과한 3개사를 대상으로 벤치마킹테스트(BMT)를 실시한다. 이중 1~2개사를 공급업체로 선정하고 유선 투자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장비업계는 KT가 ROADM 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유선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KT 등 통신서비스 업체는 최근 1~2년 동안 LTE 등 무선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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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업계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 수주로 향후 유선분야 장비 공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향후 유선분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가인터넷 등 고속, 대용량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KT는 3조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는데 여기에는 PTN 등 유선 분야가 포함됐다. KT 관계자는 “광전송장비 투자는 현대 로드맵상에서 진행하는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