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에서 종으로...캐논 듀얼픽셀 AF 원리는?

일반입력 :2013/07/02 17:09    수정: 2013/07/02 17:17

캐논이 하반기 전략 DSLR 신제품에서 최초로 도입된 '듀얼 픽셀 CMOS AF' 기술에 카메라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 강동환)은 2일 한국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신기술 ‘듀얼 픽셀 CMOS AF'를 탑재한 중급형 DSLR 카메라 'EOS 70D'을 공개했다.

올해 4월 EOS 650D의 후속 모델로 출시된 EOS 700D가 기대에 못 미치는 사양으로 이른바 '옆그레이드'라는 비판을 받았다면, EOS 70D는 EOS 60D를 대체하기에 충분한 성능 향상이 눈길을 끈다. 이러한 근거는 무엇보다 '듀얼 픽셀 CMOS AF'에 있다.

캐논 관계자는 이 기술을 “두 개의 눈을 장착한 효과”라고 정의했다. 그는 “CMOS 센서 판에 있는 화소 한 개에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를 가져 LCD 창을 통해 촬영 할 때도 뷰파인더 촬영만큼 빠른 AF 속도를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CMOS센서에서 화소 한개에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를 가졌다는 것은 빛을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기능과 위상차 AF 기능을 함께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EOS 70D는 이날 상영된 테스트 영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까워지는 인물에 초점을 정확히 맞추는 성능을 보였다. 캐논측은 “종(從)으로 다가오는 피사체에 정확하기 초점 맞출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개선이라며 횡(橫)으로 움직이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거리가 변화될 때 AF를 빠르고 정확하게 잡는 것이 한 차원 높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또 “캐논이 앞으로 출시할 제품들의 AF 연산처리 능력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듀얼 픽셀CMOS AF기술은 캐논 카메라 중 최초로 EOS 70D에 탑재된 것으로 캐논은 앞으로 출시하는 모델에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신상헌 캐논 코리아컨슈머이미징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듀얼 픽셀 CMOS AF기능은 제품의 기능과 그리드, 사용자 타깃 등을 고려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모델에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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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70D는 이 밖에도 ▲APS-C 이미지 센서 ▲2,020만 화소 CMOS센서 ▲디직5+ ▲멀티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3.0인치 회전형 LCDI를 탑재했고 ▲ISO 100~12800( ISO 25600까지 확장 가능) ▲19포인트 전점 크로스 측거점 ▲초당 약 7매의 연속 촬영을 지원한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사장은 미러리스 시장도 균형을 맞춰 기워나갈 계획이지만 강점을 가지고 있는 DSLR 시장도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캐논의 듀얼 CMOS AF는 최근 DSLR 카메라 사용자들 사이에서 촬영 방식의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춘 캐논 DSLR의 또 한번의 진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