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블릿용 패널 시장, 69% 성장 전망

일반입력 :2013/07/04 08:16

이재운 기자

올해 태블릿 패널 출하량이 총 2억6천만대를 넘어서며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올해 태블릿 패널 출하량은 2억6천만대 이상을 기록, 지난해 1억5천500만대보다 6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IHS는 중국 시장에서 저가형 태블릿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7인치대 저가형 태블릿 제품 시장에서 중국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제조사들이 공급하는 턴키 솔루션 채택과 저해상도 디스플레이인 TN 타입의 LCD 패널 탑재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브랜드 이외의 업체가 구매한 태블릿 패널 비중은 지난해 1분기 전체의 약 17%에 불과했지만, 지난 4월 기준 약 40%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주문자 생산위탁방식(OEM) 제조사들이 생산 원가 및 속도, 생산 유연성에서 나름의 장점을 보이면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패드 미니 등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8인치대 태블릿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HS는 8인치대가 기존 종이책 크기와 가장 유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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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텔이 준비 중인 베이트레일(Bay Trail) 아톰 프로세서가 x86 기반의 저가형 태블릿을 지원하고, 배터리 성능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고전 중이던 윈도8 진영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IHS는 분석했다.

태블릿용 패널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이는 최근 패널 공급사들이 수익성이 악화된 모니터•노트북용 패널 생산 용량(Capa)을 성장률이 높은 태블릿용으로 전환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IHS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