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에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지난달 JP모건이 삼성전자 실적 악화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낸 이후 주가가 급락했던 외국계 증권사발 쇼크가 재연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2천300원(7.29%) 빠진 2만9천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투자자들은 보고서에 맞춰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앞서 1일(현지시간)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은 SK하이닉스가 3분기를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매도(SELL)'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의 3만1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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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에번스 CLSA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주가는 실적전망치와 상관없이 D램 가격과 연동해 움직인다면서 최근 D램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D램 현물가격이 여름이 지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렇게 되면 주가 역시 오르기 어렵다고 말했다.
CLSA는 SK하이닉스 실적은 3분기에 최고점을 찍은 뒤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걸쳐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