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문 시장으로 출범한 코넥스 IT시스템이 개통 6개월만인 내년 2월 x86 기반으로 바뀔 전망이다.
지난 1일 개장한 코넥스 시장IT시스템은 지난 2009년 개통한 거래소 엑스츄어 기반으로 유닉스 시스템을 근간으로 했다.
2일 거래소는 내년 2월 개통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시스템 엑스츄어플러스에 코넥스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로우레이턴시(지연 최소화) 적용을 목표로 x86, 리눅스를 기반으로 차세대시스템인 엑스츄어플러스를 개발했다. 한국HP가 x86 서버를 공급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년 2월 개통할 엑스츄어플러스 개발 범위는 거래소에서 현재 운영하는 시스템”이라며 “코넥스도 현재 운영하는 시스템인만큼 재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거래소는 코넥스 개장을 위해 올해 초부터 유닉스시스템인 엑스츄어의 코스닥 시장시스템에 코넥스 전용 기능을 추가했다. 엑스츄어는 거래소가 메인프레임에서 다운사이징을 시도한 최초의 시스템이다.
거래소는 코넥스 시장 매매를 위해 기존 코스닥 시장에 종목 추가하는 형태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코스닥 시장시스템의 IT인프라, 아키텍처를 근간으로 코넥스용 매매 기능을 추가하는 형식이다.
이 관계자는 또한 “코넥스 시스템의 개발은 기존 코스닥시스템에 상품 하나 더 개발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거래소 차세대시스템인 x86 기반의 엑스츄어플러스에서는 코넥스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 코넥스 개장 첫날 시가총액 4천700억2013.07.02
- 코넥스 개장 첫날…아이티센등 6개사 최고호가2013.07.02
- 세번째 주식시장 코넥스, 1일 개장2013.07.02
- 7월 출범 '코넥스시장' 신청기업 상장심사 시작2013.07.02
그는 이어 “엑스츄어플러스에서는 코넥스와 코스닥은 시스템 자원은 공유하지만 소프트웨어는 분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넥스 전용의 매매시스템을 갖추고 대응하게 된다. 애플리케이션을 분리한 구조로 시스템 간의 영향도 덜 받게 된다.
코넥스는 지난 1996년 코스닥 시장 출범 후 17년만에 주식거래 제3시장으로 출범했다. 창조경제의 핵심이 될 중소기업을 육성할 시장으로 주목받는다. 시장 안정화를 위해 소액 주주는 참여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코넥스 시장에는 총 21개사가 상장했다. 첫날 코넥스 시장 총 거래량은 2억2천만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