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공장을 증설에 약 1천억원을 투자한다.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를 공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 IB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 휴대폰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50억루피(약 958)를 투자하기로 하고 인도 정부와 논의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4를 비롯한 12종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월간 약 235만대 규모로 매년 3천500만~4천만대에 이른다.
이같은 투자는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 관계자는 인도 시장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제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면서도 투자액을 비롯한 세부 투자 계획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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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천만대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했다.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약 2억1390만 대로 이 중에 인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4.7%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연 163% 규모로 성장하면서 중국(86%), 일본(24%), 미국(19%)의 연간 성장률을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