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체 모바일 제품 유통매장에서 팬택 스마트폰 판매에 나선다. 지난 5월 말 530억원의 지분 투자로 상생 모델을 구축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1일 삼성전자와 팬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삼성전자 가전제품 대리점인 삼성리빙프라자 내 삼성모바일샵에 '베가존'을 설치하고 팬택 스마트폰을 판매한다. 양사는 전국 60여군데 삼성모바일샵에 베가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가 지난 5월 팬택의 지분 10.03%를 인수하면서 530억원을 투자한데 이은 두 번째 조치다. 제품력에 비해 유통망이 약하다고 판단한 팬택의 요청에 삼성전자가 상생·협력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팬택은 관계사인 모바일 관련 유통 업체 라츠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판매해왔지만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등 유통망 규모가 다소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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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는 판매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소비자 편의를 증대시키고 팬택은 삼성전자 유통망을 활용해 소비자 접근권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판매량 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분 투자와 마찬가지로 팬택과 관련 부품공급사들의 상생과 소비자 편의 증대라는 차원에서 이번 유통 분야 협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