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이 제작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이 방영된 뒤, 영남제분 측에서 방송사에 제작 중단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폭풍도 거세졌다.
29일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분에선 부산 소재 중견기업 회장 부인 윤모(68)씨의 이야기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후속편을 다뤘다.
방송 첫 장면은 영남제분 회장이 담당 PD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영남제분 회장은 11년 전 사건으로 회사 주가가 폭락하고 경영난에 빠졌으며, 이 일로 회사 직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제작 중단을 요청했다.
아울러 부인인 윤 모씨에 대해서도 형 집행정지에 대해서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아파서 기어 다니더라. 쉽게 (형 집행정지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전편에서 윤 씨는 1억7천만원을 주고 하 씨를 청부살해한 사실이 밝혀졌다. 판사이던 자신의 사위가 숨진 하씨와 바람을 피운 것으로 의심해 현직 경찰관을 포함한 10여 명을 동원해서 두 사람을 미행했는데, 불륜현장을 잡지 못하자 청부살해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취재진이 입수한 자료를 통해 윤씨의 형집행정지를 가능하게 한 인물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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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따르면 검찰, 윤씨 측의 변호사, 허위진단서를 끊은 세브란스병원 의사 등이 연루됐다. 윤씨에 대해 형집행정지를 처음 신청한 변호사 김모씨는 수원지검 검사 A씨와 같은 고등학교동문에 사법연수원 동기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누리꾼들은 영남제분 회장 인터뷰와 관련해 주식이 떨어진게 먼저 걱정이 되나 돈으로 실형을 면하고 돈으로 양심을 팔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