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다툼을 벌이던 그리(GREE)아 디엔에이(DeNA)가 서로 화해하고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29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독점 금지법 위반에 따른 손해 배상과, 명예 훼손에 따른 손해 배상 등 청구 건으로 법적 공방을 벌이던 그리와 디엔에이가 합의했다.
양사 갈등의 발단은 이미 플랫폼의 오픈화를 했던 디엔에이가 유력한 수십 개의 게임 개발 사를 개별적으로 불러 “그리에 타이틀을 제공하면 최신 및 강추 등에서 제외시키겠다”고 압력을 가한 것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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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리는 일본 통신회사 KDDI와 공동으로 디엔에이를 도쿄 지방 법원에 손해 배상을 요구하고 제소한 뒤, 이 같은 사실을 2011년 11월21일에 발표했다. 그러자 디엔에이는 그리와 이 회사의 타나카 요시카즈 대표에 대해 명예 훼손 등 불법 행위로 손해 배상 청구하고 이 내용을 작년 1월31일 발표했다.
하지만 다행히 양사의 법적 공방은 원만한 합의로 마무리 됐다. 화해의 경위에 대해 그리 측은 “향후 한층 더 업계의 발전과 건전화를 도모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2개의 소송을 모두 화해로 종료시키기로 소송 당사자 간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