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바일 게임사 그리(GREE)가 미국 지사 인력을 줄이고 나섰다. 북미 시장 진출 이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유로 풀이된다.
10일(현지시각) 게임 관련 주요 외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그리 미국지사가 30명을 단숨에 정리해고 했다고 보도했다.
그리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애닐 다니는 “차세대 모바일 소셜 게임을 준비하기 위해서 인력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고된 인원은 30명 선이지만 추가적인 구조조정은 계속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리 측은 얼마나 더 많은 직원을 내쫓을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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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가 미국에서 구조조정을 거친 일은 처음이 아니다. 소셜 게임 플랫폼 업체인 오픈페인트를 인수한 뒤 관련 인력을 최근 정리했다. 이후 오픈페인트 인력들이 그리에서 나온 뒤 유사 서비스를 만들기 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는 일본 본사 외에 북미 시장을 겨냥한 미국에 가장 큰 해외 지사를 두고 있고, 국내 지사가 그 다음으로 큰 규모를 갖추고 있다.